이 책은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 사유에 기초하여 인간의 삶과 죽음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존재와 시간』에서 출발하여 하이데거 사유의 길을 좇으려 한다.
제1장에서는 하이데거가 문제 삼고 있는 존재물음이 인간현존재에서 어떻게 열어 밝혀질 수 있는가를 탐구함으로써 현존재의 삶이 구성되는 방식과 관계들을 살피고 있다.
제2장에서 글쓴이는 제1장에서 조망한 삶의 문제를 죽음의 현상과 관련하여 연구한다. 글쓴이는 인간에게 삶과 죽음은 결코 다른 차원의 문제가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 그럼에도 늘 인간에게 ‘아직은 아님’으로 간주되어 버리는 죽음의 문제를 기다림과 내맡김이라는 근원적인 결단의 차원에서 이해하고자 한다.
이은주는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학부에서 철학을 배웠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이기상 교수의 지도를 받아『하이데거에서 현존재와 죽음의 의미』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중앙대학교, 시립 인천전문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양학부와 철학과에서 학생들과 함께 배움의 길을 노닐고 있다.